“경기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년간 쌓아온 기술은 하루아침에 사라지지 않는다.”
한국 축구 레전드인 차범근 전 한국 대표팀 감독(73)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는 ‘슈퍼 소니’ 손흥민(34·LA FC)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차 전 감독(58골)은 손흥민(56골)보다 A매치에서 골을 더 많이 넣은 유일한 한국 선수다.
차 전 감독은 23일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와 인터뷰하면서 “손흥민은 중앙보다 측면에서 뛸 때 더 편안해 보이지만 우리는 전략적으로 손흥민을 중앙 공격수로 기용했다”며 “체코전(2-1 승)에서 두 골을 만들어낸 것도 그런 접근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최전방에 서면 상대 수비진에 큰 압박을 주고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16강 너머를 바라보기 위해 필요한 요소로는 ‘자신감’을 꼽았다. 차 전 감독은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8강에 오를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을 갖췄다”며 “선수들이 자기 능력을 모두 보여주려면 정신력이 중요하고 팬들 응원도 필요하다. 나 역시 선수 시절 그것을 경험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우리 세대보다 더 강한 한국 축구의 기반을 다음 세대에 남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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