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라이언 전 하원의장 대만 방문, 中 크게 자극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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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1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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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최근 대만 방문 인사 중 최고위급

폴 라이언 전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중국을 크게 자극할 것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라이언 전 미국 하원의장은 낸시 펠로시 현 하원의장의 직전 하원의장으로, 최근 미국이 대만에 파견하는 인사 중 최고위급이다.

라이언 전의장은 대규모 사절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한다. 이번 사절단은 4명의 전현직 의원 등 모두 2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방문은 대만 관계법 제정 4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행사다. 미국과 대만은 40년전 미국이 중국과 공식 수교를 맺음에 따라 대만과의 관계를 새롭게 규정한 대만관계법을 제정했다.

리이언 전 의장은 다음 주 월요일(22일) 대만 타이베이에 있는 미국 재대만협회 리셉션에 참석한다. 재대만협회는 사실상의 주대만 미국 대사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미국이 대만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전세계에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차이잉원 총통에게 직접 전화를 하는 등 대만과의 관계를 크게 개선해 왔다.

이는 대만이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베이징을 즉각 불만을 표시했다. 마샤오광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미국과 대만의 관계 증진을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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