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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신임 대변인에 ‘트럼프 비난’ 오타거스 임명
뉴시스
업데이트
2019-04-04 18:06
2019년 4월 4일 18시 06분
입력
2019-04-04 18:05
2019년 4월 4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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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경선 당시 젭 부시 진영서 활동…트럼프에 "역겹다"
미 국무부가 헤더 나워트 전 대변인 후임자로 모건 오타거스 신임 대변인을 임명했다. 오타거스는 과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대선후보였던 시절 ‘역겹다’고 맹비난한 이력이 있어 주목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국무부 게재 성명을 통해 “국무부 신임 대변인 오타거스를 환영한다”며 “오타거스는 자리에 걸맞은 걸출한 자격을 갖췄다”고 밝혔다.
미 해군 예비역 장교인 오타거스는 자문서비스 제공 회사인 ‘고어드바이저스’ 공동설립자로, 폭스뉴스 국가안보분야 논평가로도 활동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국제관계매니저로 일한 이력도 있다.
주목할 점은 오타거스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한 전력이 있다는 것이다. 2016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시절 트럼프 대통령 라이벌이었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캠프에서 활동하면서다.
CNN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6년 1월 폭스뉴스라디오 인터뷰에서 선천적 장애를 앓는 기자를 비난한 트럼프 대통령(당시 대선 예비후보) 행동에 대해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앓는 이들을 웃음거리로 삼는 사람이 있다. 역겹다(disgusting)”고 발언했었다.
오타거스는 이어 “솔직히 말해 사춘기 중학생 소년처럼 신경질적인 사람이 대통령 집무실에 앉기를 원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또 같은 해 4월에는 역시 대선 예비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이란 정책 등 외교정책에 대해 “나는 미국이 세계를 하나로 묶는 접착제라고 생각한다”며 “그의 외교정책에 대한 고립주의적 접근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발언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오타거스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되자 재빨리 태도를 바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기 시작했다고 CNN은 전했다. 오타거스는 과거 발언에 대한 CNN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오타거스는 그간 수차례 트럼프 행정부 합류 제의를 거절하다 결국 합류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과정에서 오타거스를 꾸준히 지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오타거스가 과거 발언이 문제시될 경우 전형적인 경선과열 사례라는 프레임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오타거스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과거 비난) 문제를 다루게 되는 상황도 고려해 왔다”고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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