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친과 조부 출신국 잘못 말해 …AP팩트체크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3일 0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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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나토 방위비 더 내야 한다"며
아버지가 독일 출생이라고 발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자기 조상이 독일계라는 가족사를 이야기하면서 아버지와 조부의 출신국을 혼동해 잘못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창설 70주년을 맞아 옌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가족이 독일 출신이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독일을 좋아하지만 나토 방위군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자국의 국방비를 더 내야 마땅하다고 말하다가 실수를 했다.

“나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정말 존경하고 독일을 정말 대단히 존경한다. 우리 아버지도 독일인이다. 맞다. 원래 독일인이었다. 독일 안의 아주 훌륭한 곳에서 태어나셨다. 그래서 나는 독일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그래도 독일은 마땅히 내야할 돈을 내지 않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사실 트럼프의 부친 프레드 트럼프는 뉴욕시에서 태어났고 할아버지 프리드리히가 독일에서 태어났다.

프리드리히 트럼프는 1885년 16세의 나이로 미국에 이민을 왔으며, 처음엔 뉴욕에 도착해 살다가 나중에 서부지역으로 이주했다.

【워싱턴 =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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