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스 팰트로 10대 딸 “엄마, 동의없이 내 사진 올리지마”…SNS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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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30일 1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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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귀네스 팰트로 인스타그램
사진=귀네스 팰트로 인스타그램
할리우드 배우 귀네스 팰트로가 10대 딸의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딸에게 주의를 받았다.

펠트로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 애플 마틴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얼굴을 모두 드러낸 채 활짝 웃고 있는 팰트로와 얼굴 절반을 덮는 고글을 쓰고 있는 마틴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러나 딸은 이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해당 게시물에 “엄마, 우리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 했잖아. 내 동의 없이는 어떤 것도 올리지마”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팰트로는 “네 얼굴은 보이지도 않아!”라고 답했다.

현재 마틴의 댓글은 삭제된 상태다. 그러나 마틴이 남긴 공개적인 댓글은 부모가 자녀의 삶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것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각에서는 마틴이 공개적인 발언으로 팰트로를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팰트로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30만 명 이상인 유명인임을 거론하면서 마틴은 자신의 사진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앤 올랜도 웨스턴 시드니 대학교 기술 및 학습 연구원은 영국 가디언을 통해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이 문제는 우리가 앞으로 더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틴의 반응은 부당한 것도, 특이한 것도 아니다”라며 “우리는 디지털상의 삶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 따라서 어렸을 때는 부모가 어떤 사진을 올리고 어떤 글을 올리던 통제할 수 없었지만, 일정 나이가 되면 통제권을 갖고 싶어 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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