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특별대표, 상원 외교위에 북미정상회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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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5일 09시 56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2019.2.10/뉴스1 © News1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2019.2.10/뉴스1 © News1
미국 의회가 5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로부터 지난주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상원 외교위원회에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함께 북한 비핵화 진전 상황 등에 대해 비공개 보고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대북제제 전면 해제’에 대한 ‘빅딜’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북한 측은 ‘단계적 핵폐기’ 입장을 고수하면서 결과적으로 이번 회담에선 정상 간 합의문 채택에 실패했다는 게 미국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미 양측 모두의 준비 부족으로 회담이 결렬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나, 미 정부는 “북한과 잘못된 합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번 회담이 “실패한 건 아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건 대표의 이날 보고사항은 ‘1급 기밀’(Top Secret)로 분류돼 상원 외교위원들과 기밀취급권한을 가진 전문위원들만 들을 수 있다.

비건 대표는 김혁철 북한 국무위 대미특별대표와 함께 이번 정상회담 의제 등을 조율한 실무책임자다.

비건 대표는 이날 상원에 이어 조만간 하원 외교위 및 전문위원들을 상대로도 같은 보고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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