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주택 닥치고 지어야…공공 부지 샅샅이 찾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24일 17시 07분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6.24 뉴스1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6.24 뉴스1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이 24일 “부동산이 대단히 도전적인 상황에 있다”며 “(주택을) 닥치고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공급을 늘릴 방안에 대해서는 특단의 논의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반도체 호황으로 발생한 막대한 유동성이 자산 시장에서 부동산 시장으로 쏠리는 ‘역(逆) 머니 무브’ 우려 속에 부동산 공급의 시급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실장은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과 경기 과천시 경마장 부지 등에서 부동산 공급 대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을 거론하며 “부처도, 경마장도 반대하고 그린벨트도 안 된다는 말이 나온다. 그렇게 반대하면 청년들은 어디 가서 사느냐”며 “중앙정부와 서울이라는 특별한 광역단체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폐교들, 공공분야가 가진 부지 중에 주택을 지을 수 있는 쪽은 샅샅이 찾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보유세, 양도세 인상 등 부동산 세제 개편 가능성에 대해선 “정부 행정 역량을 총동원해 계속 분석하고 있다. (세제 개편) 시뮬레이션을 수백번 하고 있다”며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 맘카페 회원 등을 포함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필요하면 공개토론을 거쳐 신중히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야당이 “‘증세 본색’을 드러냈다”고 공세에 나선 가운데 청와대는 7월 중순 부동산 정책에 국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를 준비 중이다.

김 실장은 6·3 지방선거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선 “노동이나 세제, 주택의 정책이나 기조 때문에 지지율이 큰 폭으로 빠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정 기조의) 큰 전환보다는 미진하게 생각된 부분들을 더 세심하게 듣고 신중하게 정책들을 만들어야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주택공급#부동산시장#양도세#보유세#그린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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