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 더럽다…보기 흉해” 日스모협회 수염 금지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28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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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씨름판은 신성”…긴 손톱·문신도 금지

일본스모협회가 스모 선수의 수염을 금지했다. 더럽고 보기 흉하다는 이유에서다.

28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스모협회는 지난 26일 오사카 시내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선수의 몸차림을 정한 ‘역사 규정’(力士規定)에 “미신에 의한 수염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오구루마 스모협회 사업부장은 “스모 선수는 몸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면서 “수염을 기르는 선수들이 몇 명 있는데 더러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씨름판은 신성하다. 관중들이 보기에 기분 좋은 씨름판으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협회 측은 수염 금지 규정을 위반할 경우 선수를 호출해 주의를 줄 방침이다.

협회는 선수들이 손톱을 기르거나 문신을 하는 내용도 금지하고 있다. 역사규정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상처 입은 부위를 가리는 붕대도 최대한 피부색과 비슷한 색을 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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