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메르켈, “英,, 브렉시트 연기하려면 명확한 이유 제시해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8일 0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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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영국 목표에 명확한 관점 없으면 연장 불가"
메르켈 "연장할 수 있지만 질서정연한 브렉시트 원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영국을 향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연기하려면 명확한 이유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영국이 선택할 때가 됐다”면서 “영국이 명확한 이유를 제시해야만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시한 연기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BBC와 폴리티코의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영국이 추구하는 목표에 대한 명확한 관점이 없으면 우리는 브렉시트 시한 연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과 견해가 같다고 말하면서도 마크롱 대통령의 입장보다 덜 강경했다.

메르켈 총리는 “영국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면 안 된다고 하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질서졍연한 브렉시트(orderly Brexit)를 원한다”고 밝혔다.

영국이 다음달 29일로 돼 있는 EU 탈퇴 시한을 연기하려면 영국이 공식적으로 요청하고, EU 회원국들이 수용해야 가능하다.

이에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6일 하원 연설에서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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