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바이든 前부통령 2020년 대선 출마 거의 확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5일 0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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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건·중도' 내세워 급진적 민주 후보군과 차별화 전망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2020년 대선 출마가 거의 확실시된다고 폭스뉴스가 14일(현지시간) 바이든의 동향을 직접적으로 아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출마를 선언할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민주당원 사이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기부자들과 잠재적 참모들을 계속 곁에 두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별로도 폭스뉴스는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원로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86·캘리포니아)을 사적으로 만나 대선 출마를 논의한 것을 두 명의 소식통으로부터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파인스타인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출마를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942년 11월생으로 올해 만 76세인 바이든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9년 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부통령을 지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활동이 뜸했던 바이든의 후원 단체 ‘조의 친구들(Friends of Joe)’이 최근 다시 바빠졌다.

이 단체는 오래 전부터 함께 했던 보좌진과 기부자, 지지자, 친구들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 이메일을 보내고, 여러 대화의 장에 나서는 등 선거준비 활동을 재개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그러나 든든한 조력자로 여겼던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달 초 하와이의 오바마 재단 리셉션에서 연설을 통해 다음 대선에선 젊은 후보가 나서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출마를 선언한다면 민주당에서 급진적인 정책을 내세우는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달 “내가 대통령에 출마하게 된다면 문제가 하나 있다”면서 “그것은 내가 공화당원을 좋아한다는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온건한 이미지와 중도성향의 후보임을 자임하는 의미있는 농담이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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