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냄새 폴폴 날듯한 ‘샌들 가방’이 34만 원…누가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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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7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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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자슬라임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피자슬라임 공식 인스타그램
패셔니스타도 선택을 망설일 법한 가방이 등장했다. ‘애들 샌들’로 유명한 크록스를 그대로 본뜬 가방이다.

6일(현지 시간) 영국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미국 신발 회사 크록스가 피자슬라임(Pizza Slime)과 협업해 가방 ‘크록스바디백’을 출시했다.

‘편안함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크록스는 지난 2017년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와 협업해 일명 ‘통굽 크록스’를 선보이며 패션 업계로부터 주목받았다. 850 달러(약 95만 원)의 비싼 가격에도 완판을 기록했다.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것.

그런 크록스가 2년 만에 크록스바디백을 내놓으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크록스바디백은 크록스의 주력 모델 ‘클로그’에 주머니와 끈이 달린 모양의 가방으로 노란색과 검은색 두 가지 색상이 출시됐다. 각각 25개 씩 총 50개 한정으로 생산됐다. 지비츠(크록스 발등 부분에 부착하는 장식) 7개도 포함하고 있다.

가방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끈에는 ‘피자슬라임’ 로고가 적혀있다. 끈은 탈부착 가능하다. 이 가방은 피자슬라임 웹 사이트에서 300 달러(약 34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다만, 크록스바디백은 독특한 디자인에 힘을 쏟은 탓에 내용물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 등 실용적인 면에서는 한계가 있다.

사진=피자슬라임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피자슬라임 공식 인스타그램

크록스의 바람과는 달리 현지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이들은 실용적이지 못한 디자인과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지적했다.

피자슬라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재된 해당 제품 게시물에는 ‘줘도 안 메게 생겼다’ ‘과연 누가 저 가격에 살까’ ‘나한테 1000만 달러(약 121억 원) 있어도 돈 아까워 안 살 듯’ ‘너무 못생기고 너무 비싸다’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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