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큰손, 미국서 ‘가장 비싼 주택’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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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4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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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델 CEO, 맨해튼 펜트하우스 2687억원에 구입

켄 그리핀이 펜트하우스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뉴욕 맨해튼의 고층아파트 © 블룸버그 사이트 화면 캡처
켄 그리핀이 펜트하우스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뉴욕 맨해튼의 고층아파트 © 블룸버그 사이트 화면 캡처
미국 헤지펀드계의 큰손인 켄 그리핀 시타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런던에서 고가의 주택을 최근 매입한 데 이어 미국에서도 가장 비싼 거래 가격을 기록하며 뉴욕 센트럴파크 인근의 주택을 매입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리핀 CEO는 뉴욕 맨해튼에 신축 중인 센트럴파크가 내려다보이는 79층짜리 아파트 중 4개층 약 2200㎡(2만4000평방피트·약 665평) 면적의 펜트하우스를 2억3800만달러(약 2687억원)에 매입했다. 이는 미국 주택 매매 사상 최고가다.

이달 초에도 그리핀은 영국 런던의 버킹엄 궁에서 반 마일 정도 떨어진 세인트 제임스 공원을 내려다보는 200년 된 저택을 약 9500만파운드(약 1401억원)에 매입했다. 1858㎡(562평) 규모의 이 저택은 내부에 체육관,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50세의 그리핀은 하버드 대학의 기숙사 방에서 전환사채 거래를 시작했다. 플로리다 태생인 그는 1990년에 시타델을 설립해 억만장자가 되었다.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위를 매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96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두 건의 부동산 외에도 최근 몇 년 간 그는 뉴욕과 시키고에서 5억달러 이상의 부동산을 사들였다. 그리핀은 2016년 데이비드 게펜 재단으로부터 잭슨 폴록과 윌렘 드 쿠닝의 작품들을 약 5억 달러에 사들이는 등 예술계에서도 큰손이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리핀이 1평방피트(약 0.028평)당 1만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2년 센트럴파크 웨스트의 한 펜트하우스가 8800만달러, 즉 평방피트당 1만3000달러에 팔린 것에 비춰볼 때 이 펜트하우스를 비싸게 사들인 것을 아니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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