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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여왕의 크리스마스 메시지…“서로 존중해야”
뉴시스
업데이트
2018-12-24 17:48
2018년 12월 24일 17시 48분
입력
2018-12-24 15:42
2018년 12월 24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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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92)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로 분열된 영국 사회에 “서로 존중하라”며 뼈 있는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남겼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여왕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버킹엄궁에서 녹화한 대국민 방송연설을 통해 어느 때보다도 이해와 존중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여왕은 “나는 지구상의 평화와 모든 이에게 선의가 있다는 예수의 메시지를 믿는다”며 “모든 사람들의 말에 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큰 이견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동료로서 이해하는 것은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한 좋은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여왕은 국내 정치 문제에 대해 특정한 견해를 밝히진 않지만 이번 메시지는 브렉시트를 둘러싸고 분열된 영국 정치권 및 사회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해당 방송은 지난 12일 녹화됐다. 하지만 여왕의 메시지에도 영국 사회는 브렉시트를 둘러싼 파열음으로 시끌시끌하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진행 과정에서 야당은 물론 집권 보수당의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불신임 투표까지 갖고 재신임되긴 했지만 야당인 노동당이 다시 불신임 동의안을 상정하는 등 갈등은 이어졌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또다른 총리 불신임 동의안을 상정했으며 이에 메이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자 “멍청한 여자”라고 발언하는 등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여왕은 66년 동안 재임하고 있으며 윈스턴 처칠부터 메이까지 13명의 총리와 함께 하고 있다. 같은 기간 재임한 미국 대통령으로는 도널드 트럼프가 13번째 대통령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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