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월 북중 교역 전년 比 53% 감소…대북제재 지속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24일 1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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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유엔의 대북제재를 지속 이행하면서 올해 1~11월 북한 교역이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23일 중국 해관총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국의 대북 교역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2.9% 감소한 22억달러(약 2조 4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중국의 북한 수입은 88.6% 줄어든 1억9175만달러에 그쳤고, 중국의 대북 수출 역시 20억1000만달러로 33% 감소했다.

11월 한달간 북중 교역 규모는 총 2억4775만달러로, 10월의 2억4534만달러 보다는 소폭 증가했다.

중국과 북한 교역은 지난해 10.5% 감소한데 이어 올해는 감소폭이 더 커졌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세 차례나 중국을 방문하는 등 북중 관계가 급속도로 개선됐지만, 중국의 대북 제재는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도쿄신문은 23일 유엔 안보리 제재에 따라 수입이 금지된 북한 해산물을 북중 국경지역인 단둥에서 밀수해온 중국인 사업가가 중국 공안 당국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쑹치(宋琦)라는 이름의 이 사업가는 북한에서 외화벌이를 총괄하는 노동당 39호실 및 북한 군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북한 영해에서의 중국 어선에 의한 조업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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