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언에 법 어기라고 지시 안했다”…‘유죄’와 선긋기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4일 0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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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전날 재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은 것과 관련해 “나는 결코 코언에게 법을 어기라고 지시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코언은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주장한 여성들에게 입막음용 돈을 건넨 혐의와 의회에서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위증한 혐의로 뉴욕 연방지방법원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그(코언)는 변호사였으며, 법을 알아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변호인 조언’을 뜻하고, 실수가 있었다면 변호사에게 큰 책임이 있다”며 “이게 그들이 돈을 받는 이유”라고 잘라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성들에게 건넨 돈에 대해 ”선거자금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선거자금 전문 변호사들은 내가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이야기해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언은 나와 관련 없는 많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범죄가 성립되지 않거나 민사상으로 유죄가 아닌 두 가지 선거 캠페인 혐의와 관련해 유죄를 인정했다”며 “단지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들고 형량을 줄이기 위해 혐의를 인정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변호사로서 마이클은 나에 대한 큰 법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코언은 전날 법원에서 ”나의 유약함과 맹목적 충성이 내가 어둠의 길을 택하도록 이끌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더러운 행동을 덮어주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느꼈다“고 진술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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