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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1층서 추락했는데 비교적 ‘멀쩡’ …두살 남아는 슈퍼맨?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11-27 14:37
2018년 11월 27일 14시 37분
입력
2018-11-27 13:54
2018년 11월 27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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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당 아파트 주민 이화 씨 페이스북
두 살배기 남자 아이가 아파트 11층에서 추락했음에도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다.
26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현지 매체 ‘더 스트레이트타임즈’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경 싱가포르 북동부 셍캉 지역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앞 잔디밭에서 피를 흘리며 울고 있는 남자 아이가 발견됐다.
주민들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곧장 이송 돼 치료를 받은 아이는 왼쪽 팔과 눈 등 주로 왼쪽 부위를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아이는 점점 안정된 상태를 찾아가고 있다.
당시 구급대원을 도와 아이를 응급 처치했던 레니 완(42) 씨는 “아이는 의식을 잃지 않고 울고 있었다. 그의 왼쪽 팔이 골절됐고 눈에서는 피가 나고 있었다”고 다급했던 상황을 전했다.
해당 아파트 인근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11층에서 추락했는데 의식도 있고 부상도 생각보다 적어 놀랐다”면서도 “일반적으로 아이는 어른보다 유연하기 때문에 충격을 잘 흡수한다. 어린이가 추락했을 때 생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 11층에 살고 있는 아이는 부모가 잠들어 있는 사이 열린 창문 밖으로 나가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목격자에 따르면 아이는 바닥으로 바로 추락하지 않고 아파트 4층 베란다 빨래 건조대에 먼저 걸려 운 좋게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한다.
사건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부모를 질타했다. 이웃인 데이비드 제임스 씨는 “아이의 부모는 온라인에서 혹독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미 이들은 죄책감으로 힘들어하고 있을 것”이라며 아이 부모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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