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펜스 회담…“북핵 해결위한 대북제재 지속”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13일 2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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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3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 제재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북한에 대해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지속해 갈 것”이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할 때까지 모든 인도·태평양 국가들이 대북제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계가 좋다고 믿고 있다”면서도 “북-미 정상회담 이후 좋은 진전을 이뤄냈지만 여전히 할 일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또 다른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이행에 시간은 주요 요인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은 “우리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달성할 때까지 대북 압박은 계속될 것이며 제재도 완전한 효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아베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우정과 양국의 노력으로 미일동맹은 더욱 공고해졌다”며 “일본과 미국은 근면한 주민들과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는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경우 밝은 미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 함께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아베 총리의 면전에서 미일 무역 불균형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미국의 제품과 서비스가 일본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기엔 너무 자주 장벽을 마주하게 된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모델이 될 협정을 맺고 싶다”고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위은지기자 wiz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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