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텔기 젠-20, 주하이에어쇼서 첫 폭탄창 오픈 비행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2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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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이 공군창설 69주년 기념일인 11일 사상 최초 폭탄창을 오픈하고 비행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신화통신 계열 찬카오사오시(參考消息) 등은 4대의 젠-20이 공군 창립기념일이자 12회 주하이에어쇼 폐막일인 이날 폭탄창을 오픈한채 시범비행했다고 전했다.

오픈된 젠-20의 폭탄창에는 4기의 PL1-15 공대공 미사일, 2기의 PL-10E 공대공 미사일에 장착됐다. 지금까지 미국의 주력 스텔스기 F-22 ‘랩터’와 F-35이 폭탄창을 일반에 공개했고, 러시아가 개발 중인 수호이 T-50(Su-57)은 아직 폭탄창을 공개하지 않았다.

쉬안샹(徐安祥) 중국 공군 부사령관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젠-20은 이미 초기작전 능력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미국의 주력 스텔스기 F-22 ‘랩터’와 F-35에 맞서기 위해 지난 1990년대 젠-20 개발에 착수, 2010년까지 2대를 시험 제작했으며, 2011년 첫 비행에 성공했다.

젠-20은 길이 20.3m, 폭 12.9m, 높이 4.5m로 같은 스텔스기인 러시아의 수호이 T-50(Su-57)이나 미국의 F-22보다는 조금 더 크다. 중국 정보사이트에 따른 제원은 최대이륙중량 3만7000㎏, 최대속도 3060㎞/h , 작전반경 1500~2200㎞다.

중국은 지난 2016년 주하이에어쇼에서 젠-20를 최초 일반에 공개했고, 이번 주하이에어쇼에서는 새로운 특수도료를 칠하고 성능이 향상된 최신 기종을 대중 앞에 선보였다.

한편 지난 6일 개막해 11일 폐막한 주하이에어쇼에서 212억 달러 (약 23조 9700억원) 규모 569건의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239대 항공기 관련 계약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원회는 또 엿새동안 43개국 770개 업체가 이번 전시에 참여했고, 200여개 군 대표단이 참관했으며 15만명 업계 인사 및 30만명 일반 관람객이 전시를 관람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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