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와 설전 CNN 기자에 ‘출입금지’ 조치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8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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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벌인 CNN 기자에게 출입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간선거 뒤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관해 가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CNN 백악관 수석 출입기자 짐 아코스타와 충돌했다.

아코스타는 선거운동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군대를 배치해 중미 이민자 행렬을 막으려 한 점을 지적하고, 이민자를 범죄자로 묘사한 정부 광고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라를 운영하게 해달라”며 불만을 드러내고, “당신이 CNN에서 일을 더 잘했다면 CNN 시청률이 더 높았을 것”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이어 아코스타가 ‘러시아 스캔들’을 거론하려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충분하다. 자리에 앉아라. 마이크를 내어놓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코스타 기자가 마이크를 빼앗으려는 보좌관을 막고 질문을 이어가려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손가락질하며 “CNN은 아코스타가 일하는 것을 부끄러워야 한다. 당신은 무례하고 끔찍한 사람이다. CNN에서 일해선 안된다”고 질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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