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폭탄에 美업체도 피해, 포드 판매 43% 급락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15일 07시 36분


코멘트
CNBC 갈무리
CNBC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차별적으로 퍼붓고 있는 관세폭탄에 미국 업체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매체인 CN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업체인 포드의 지난 9월 중국 판매가 43% 급감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자동차 판매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239만대로, 이는 전년 대비 11.6% 급감한 것이다. 이로써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3개월 연속 감소하게 됐다. 8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3.8%, 7월 자동차 판매는 4.0% 각각 하락했다.

이는 미중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중국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며,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사상처음으로 전년대비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노무라 증권은 4분기에 자동차 판매가 더욱 둔화돼 자동차 판매가 연간 기준 1.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90년대 중국에 자동차 문화가 도입된 이후 사상 처음이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둔화되자 중국에 진출한 미국 자동차 기업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 그 중에서 포드가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포드는 9월 판매가 전년대비 43% 급감했으며, 이로 인해 주가가 연초 대비 30% 하락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