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한 복판서 ‘빙글빙글’ 돌며 곡예 운전…교통 마비시킨 일당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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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2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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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HP 페이스북 캡처
사진=CHP 페이스북 캡처
다리 일부구간을 점거하고 곡예 운전을 벌인 차량 3대로 인해 한때 교통이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매체는 지난 19일(이하 현지 시간) 오전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잇는 다리인 베이 브리지 위에서 곡예 운전을 벌인 운전자들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주 고속도로순찰대(CHP)가 제보를 받아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다리 한 복판에 있던 차량 3대는 마치 액션영화를 촬영하듯 서로 원을 그리며 돌다가 급회전을 하는 등 무리하게 운전했다.

급격한 회전으로 인해 해당 차량들의 바퀴에서는 마찰로 인한 연기가 나기도 했다.

이들의 난데없는 곡예운전으로 인해 길이 막힌 다른 차량들은 도로 위에서 꼼짝할 수 없게 됐고, 일부 운전자들은 차에서 내려 이 상황을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이들의 무모한 곡예운전으로 약 30분간 샌프란시스코 방향 통행이 마비됐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CHP에 의해 상황은 정리됐다.

운전자 3명 중 1명은 현장에서 체포됐고, 나머지 2명은 달아났으나 이후 붙잡혔다.

CHP에 따르면 현장에서 체포된 스포츠카 운전자는 21세 남성으로 확인됐으며, 그는 난폭 운전, 과속, 교통 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차량은 현재 30일간 압수된 상태다.

나머지 2명의 차량 역시 압수 조치됐으며, 특히 이들 중 1명은 무면허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CHP는 밝혔다.

CHP는 20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시민들의 제보 동영상 덕분에 이들의 혐의를 특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무모한 운전으로 인한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상기하길 바란다”며 시민들을 향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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