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건설 참여 라오스댐 붕괴, 수백명 사망·실종 …50억㎥ 물, 6개 마을 삼켜/사진=Laos News Agency 페이스북 캡처
SK건설 등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붕괴해 수백 명이 사망·실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관영 라오스통신(KPL)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현지시간)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무너져 50억㎥의 물이 한꺼번에 아래 6개 마을로 쏟아졌다. 이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200만 개를 채울수 있는 어머어마 한 양이다. 참고로 붕괴된 라오스 댐의 담수량은 10억톤 규모로 국내 최대인 소양강댐(29억 톤)의 1/3 수준이다.
예상 못한 홍수로 여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했다. 또 1300가구, 약 6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KPL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물난리를 맞은 이재민들이 보트를 타고 대피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재난당국은 군인과 경찰, 소방대원 등 가용한 인력을 총동원해 구조 및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SK건설이 2012년 한국서부발전, 현지기업, 태국 전력회사와 합작법인(PNPC)을 구성해 수주했으며 2013년 2월 착공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