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같아” “왠지 모르게 눈물이”…김정은-트럼프 세기의 만남에 온라인 ‘들썩’

사진=채널A 캡처

“김정은 트럼프 만남 너무 비현실적.(totLo****)”
“교과서에 나올 역사적 순간이다.(alp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중립국인 싱가포르의 휴양지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처음으로 만나 역사적인 첫 악수를 했다.

두 정상은 오전 10시 4분 경 회담장 입구 레드카펫으로 양쪽에서 만면에 미소를 띤 채 서서히 걸어 나온 뒤 약 10초간 손을 맞잡았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거친 악수는 아니었다.

두 정상은 기자회견 후 단독 회담장으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오늘 회담이 엄청나게 성공할 것”이라며 “좋은 대화가 있을 것이다. 북한과 매우 훌륭한 관계를 맺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 위원장은 활짝 웃은 뒤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다”며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그랬던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활짝 웃은 뒤 김 위원장과 다시 악수를 나눴다.

미국과 북한 정상의 역사적인 세기의 만남에 누리꾼들은 “비현실적이다” “합성같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2018년은 대한민국 역사 뿐만 아니라, 세계 역사에도 큰 획을 긋는 해이다. 남북정상회담(문재인-김정은) 북미정상회담(김정은-트럼프) 전세계 아이들은 이 사건들을 역사책과 세계사 교과서에서 보게 되겠지. 흐믓하다(han****)”, “대박이구만 ㅋㅋ 역사적인 순간이다(hamk****)”, “김정은과 트럼프가 만나다니. 문재인 대통령 정말 자랑스럽다. 불과 1년전 최악의 전쟁분위기를 평화로 이끌어 내지 않았는가. 자랑스런 역사로 길이 남을 것이다(deep****)”, “북미 정상의 만남이라니 상상도 못했던 역사적인 현장이다!(kidr****)”라며 북미 정상의 만남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일부는 “뭔가 찡하다. 좋은 결과 있기를(dkdl****)”, “두 정상이 악수를 나누고 기자 환담할 때 왠지모르게 눈물이 나더라(sss7****)”라며 울컥했다는 반응도 보였다.

또 “김정은이든 트럼프든 둘다 전세계에서 가스장 예측 불가능한 지도자 중에 손꼽히는 인물들이니까 그냥 결과 나올 때까지 지켜봅시다(dong****)” 등의 반응도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