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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뉴욕 ‘평화의 소녀상’ 美의사당 간다

입력 2018-05-12 03:00업데이트 2018-05-1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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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관 위안부관에 작년 설치
6월 7일부터 워싱턴서 특별전시… “美 위안부 결의안 이어 역사적 진전”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 조각상(사진)이 다음 달 7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특별 전시된다.

뉴욕한인회는 10일(현지 시간) “2007년 7월 미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데 이어 이번 소녀상 특별 전시가 또 하나의 역사적 진전으로 남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뉴욕한인회는 지난해 10월 뉴욕한인회관 내 이민사박물관에 위안부관을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소녀상을 설치했다. 뉴욕한인회 소녀상은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건너편의 소녀상과 동일한 김서경 김운성 씨의 작품으로 가로 180cm, 세로 160cm 크기의 화강암 바닥 위에 높이 123cm의 청동 조각상이 놓여 있는 형태다. 이 조각상은 특히 순회 전시를 염두에 두고 바닥에 고정하지 않고 이동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한인이민사박물관 내 소녀상 건립 추진은 캐럴린 멀로니 하원의원(민주·뉴욕 12선거구)의 조언에서 시작됐다. 뉴욕한인회가 위안부관 설치 계획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멀로니 의원이 ‘소녀상을 박물관에 설치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한 것이다. 미국 내에 소녀상이 설치된 것은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과 미시간주 사우스필드 한인문화회관, 조지아주 브룩헤이븐에 이어 맨해튼이 4번째였다.

멀로니 의원은 평소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인신매매 관련 정책 등에 관심을 많이 보여 왔다. 멀로니 의원은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의 소녀상 특별 전시가 성사되는 과정에도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한인회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녀상의 국회의사당 특별 전시와 관련한 세부 계획을 알릴 예정이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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