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로 기부를? 아마존, 알렉사 음성명령으로 기부 기능 도입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4월 3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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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ma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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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방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말 한마디로 기부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미 언론매체 더버지는 아마존이 음성 인식 비서인 알렉사에게 음성 명령을 통해 기부할 수 있는 '알렉사 도네이션(Alexa Donations)'라는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고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알렉사, 유니세프에 10달러 기부해줘" 또는 "알렉사, 기부해줘"라고 말하면 자선 단체와 기부 금액을 선택할 수 있다. 기부는 아마존의 전자 결제 시스템인 아마존 페이 계정을 통해 지불된다.

현재 알렉사 도네이션을 통해 기부할 수 있는 자선단체와 비영리단체는 총 48개다. 미국 적십자사와 미국 암협회와 같이 널리 알려진 자선단체부터 위키미디어 파운데이션과 프로퍼블리카와 같은 온라인 언론매체 등에도 기부가 가능하다.

아마존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더 많은 자선단체와 비영리단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렉사 도네이션 출범 이전에도 이미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아마존 페이를 통해 자선단체에 기부한 바 있다. 이외에도 아마존은 아마존 박스를 재사용하여 자선 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기브 백 박스(Give Back Box)와 협력하는 등 사용자들로 하여금 좀 더 손쉬운 기부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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