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와 골프 뒤 와규 철판구이 만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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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5∼7일 방일 스케줄 윤곽… 日 ‘멜라니아-이방카’ 女경호팀 편성

한국에 앞서 일본을 찾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 일정(5∼7일) 윤곽이 드러났다.

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사이타마(埼玉)현의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뒤 도쿄의 와규(和牛) 철판구이 전문점에서 만찬을 함께한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스테이크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메뉴”라고 전했다.

비공식 만찬을 통한 외국 정상과의 ‘친밀 외교’는 아베 총리가 자주 사용하는 방식이다. 2014년 4월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 방일 때는 오바마가 스시(초밥)를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해 도쿄 긴자(銀座)의 미슐랭 별 셋 스시점에서 만찬을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아키히토(明仁) 일왕 부부를 예방한 뒤 영빈관에서 아베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 면담, 미일 공동 기자회견, 아베 총리가 주최하는 공식 만찬에 참석한 뒤 다음 날인 7일 서울로 출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기간 아베 총리와 4차례 함께 식사할 계획이다.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 방문 기간 ‘철통 경비’ 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경시청은 이 기간을 2020년 도쿄 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초대형 경비의 첫 무대로 규정하고 엄중 경계에 들어갔다. 최근 20년간 최대 규모인 1만여 명이 경비업무에 동원된다.

일본 경찰은 차량 돌진형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일부 도로의 통행을 차단하기로 했다. 드론을 이용한 테러 공격에 대비해 ‘무인항공기 대처부대(IDT)’도 배치한다. 폭발물 설치를 막기 위해 주요 역에서 사물함 사용이 금지됐고 쓰레기통도 철거됐다.

미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을 위한 여성 경호부대도 신설됐다. 이방카는 아버지의 방일 사흘 전인 2일 일본에 입국한 뒤 3일 ‘국제여성회의(WAW) 2017’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아베 총리와 만찬을 함께한다. 하지만 세제 개편안에 주력하라는 아버지의 지시에 따라 한국과 중국 순방에는 동행하지 않는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트럼프#이방카#방일#아베#멜라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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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17-11-03 06:57:35

    한국과 중국은 일본에 비해서 후져서 안갈래.....더도 들도 아니고 이런 심정으로 안가겠다고 한것이고 한국 文정부에선 쪽팔려서 그냥 보도를 뭉갠것이고. 그게 이 사건의 전말이겠지.

  • 2017-11-03 05:53:01

    곧 한반도에서 피의 잔치가 벌어질거라는게 아닐까? 그런곳에 사랑하는 딸을 굳이 데려가겠어?

  • 2017-11-03 12:35:52

    문정권의 동조? 아래 종북좌파세력들의 극성과 혹 모를 비상사태를 저자를 정보를 입수? 한마디로 문통을 믿을 수 없다는 거지! 왜? 정보가 북으로 넘어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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