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바퀴벌레·모기·전갈·지네가?…너무 리얼한 ‘3D 라떼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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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1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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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이 커피 페이스북
사진=마이 커피 페이스북
작은 컵 안 우유 거품으로 그려낸 라떼 아트(Latte Art)는 커피를 마시는 이의 기분을 즐겁게 해준다. 그런데 대만 한 카페가 보다 독창적으로 표현해 낸 라떼 아트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만 가오슝 시에 있는 카페 마이 커피(My cofi)는 최근 개성 넘치는 ‘3D 라떼 아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마이 커피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하는 라떼 아트 사진은 놀랍다. 우유 거품을 활용해 다양한 캐릭터와 동물, 곤충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심지어 ‘바퀴벌레’를 표현한 라떼 아트도 있다. 지난 6일 이곳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바퀴벌레 라떼 아트 사진을 보면, 마치 실제 바퀴벌레가 커피 잔 위에 있는 것 같다. 초콜릿과 우유 거품으로 그린 것이다. 인스타그램에도 이곳을 방문한 뒤 라떼 아트 ‘인증샷’을 올리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마이 커피 페이스북
사진=마이 커피 페이스북
최근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마이 커피에서 라떼를 주문할 때 사진을 보여주며 이와 비슷한 아트를 그려달라고 주문할 수 있다. 모기, 전갈, 지네 등 벌레 라떼 아트도 인기이며, 반려동물 등의 사진을 제시하는 사람들도 많다.

라떼 가격은 그림이 얼마나 복잡한지에 따라 다르며, 200~1000 타이완 달러 (약 7500~3만7000원) 사이다. 라떼 아트 하나를 완성하는 데에는 대략 15분이 걸린다고.

마이 커피를 운영하고 있는 바리스타 창 쿠이 팡 씨(여·48)는 우연히 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라떼 아트를 그리는 연습을 하던 중, 일부 고객들이 고양이나 개를 그려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고 한다.

창 씨는 “도전을 하는 것이 좋았다. 그래서 해 보겠다고 했다”며 고객 개개인의 요구에 맞춘 커피가 장래성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어떤 고객은 내가 반려묘를 그려 주자 감동 받아 눈물을 흘리기도 하더라”며 “계속 연습해 점점 더 어려운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마이 커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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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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