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4층 아파트에 초대형 화재…120가구 주민 상당수 화마에 갇힌 듯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6월 14일 14시 16분


런던 24층 아파트 초대형 화재…120가구 주민 상당수 화마에 갇힌 듯
런던 24층 아파트 초대형 화재…120가구 주민 상당수 화마에 갇힌 듯
영국 런던의 24층짜리 아파트 건물에서 14일(현지시간) 새벽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큰불이 나 건물 전체를 화마가 집어 삼켰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0분(서머타임)께 런던 서부 래티머 로드에 있는 24층짜리 아파트 건물인 \'그렌펠 타워\'의 2층에서 시작된 불이 삽시간에 건물 꼭대기까지 번진 뒤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 런던 화재 아파트 건물은 120가구로 구성돼 있다.


런던 소방당국은 소방차 40대와 소방관 200명을 출동시켜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아직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BBC는 “상당히 많은 거주민이 건물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건물이 붕괴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불타는 건물에선 각종 폭발음과 유리 깨지는 소리가 나고 있다.

잠을 자다 날벼락을 맞은 주민들이 탈출을 시도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목격자들은 건물 옥상에서 휴대전화 불빛을 봤다고 밝혔다. 옥상으로 탈출해 구조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일부는 창문으로 대피하기 위해 침대보로 밧줄을 만드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소방관들이 불을 끄려 애쓰고 있지만 물이 10층 높이 이상은 닿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데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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