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팀 탑승 버스에 3차례 폭발, 선수 1명 부상…“엄청난 폭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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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2일 0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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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팀 선수 1명 부상

사진=마르크 바르트라/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식 트위터
사진=마르크 바르트라/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식 트위터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프로축구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팀이 탑승한 버스를 겨냥한 폭발사건이 발생, 선수 1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도이체벨레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폭발 사고는 이날 오후 5시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축구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준준결승 경기를 하기 위해 호텔을 나와 버스를 타고 이동하려는 순간 세 차례 폭발 장치가 터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스페인 국가대표인 수비수 마르크 바르트라(26)가 손과 팔에 골절상 등을 입어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고 축구단 측은 밝혔다. 바르트라 이외에 다른 부상자는 없다.

바르트라 옆자리에 앉았던 골키퍼 로만 뷔르키는 스위스 신문 블릭에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고 유리창이 박살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범인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발견됐다.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편지에서 폭발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도르트문트 경찰은 DPA통신에 “아직은 테러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여러 범행 동기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사건으로 이날 경기는 연기됐다. 경찰은 폭발이 발생한 이후 스타디움에 있던 관람객들을 모두 소개하고 혹시나 있을 지도 모르는 폭발물을 수색하는 작업을 벌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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