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中선 거지도 모바일 결제로 돈 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4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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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의 마윈(馬雲) 회장이 앞으로 5년 안에 중국이 물건을 사고팔 때 현금이 필요 없는 ‘무현금 사회’에 진입할 것이라고 3일 전망했다. 중국의 경제지인 21세기경제보도는 마 회장이 중국 선전에서 열린 IT정상회의 개막 연설에서 “이미 거지마저 QR코드를 이용해 돈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폰으로 온갖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외출할 때 현금을 가지고 나갈 필요가 없다는 마 회장의 말은 과장이 아니다. 실제 중국에선 노점상에서도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전자상거래가 보편화돼 있다. 마 회장은 최근 항저우에서 강도 2명이 슈퍼마켓 3곳을 털었지만 이들이 훔친 돈이 1000위안(약 29만원)에 불과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알리바바그룹이 내놓은 모바일결제 서비스 알리페이(支付寶·즈푸바오) 사용자는 4억5000만 명에 달한다. 중국의 모바일결제 시장 규모는 38조 위안(약 6320조원)에 이른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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