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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살림에 방해 된다며 아들 테이프로 벽에 붙인 母, 체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1-24 15:05
2017년 1월 24일 15시 05분
입력
2017-01-24 14:18
2017년 1월 24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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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아들이 걸리적 거린다며 테이프로 벽에 붙여놓은 어머니가 경찰에 체포됐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CNN 뉴스 등은 미국 오하이오 주 레이놀즈 버그에서 살고 있는 샤일라 루돌프 씨(18·여)가 아들을 포장용 테이프로 벽에 붙여놓은 장면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서 루돌프 씨는 테이프로 두 살짜리 아들을 벽에 단단히 결박했다. 아이는 계속 울었지만, 루돌프 씨는 “너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엄마를 가졌다”며 “너는 거기서 TV를 볼 수 있어”라고 말하며 아이를 약 15분 간 풀어주지 않았다.
이어 루돌프 씨는 “우리는 아이들이 주위에서 뛰어다니고 있으면, 청소할 수 없고 요리할 수 없다”며 “그러면 아이를 벽에 붙이면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해당 영상을 본 이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시작했으며, 19일 루돌프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프랭클린 주립 보육원이 루돌프 씨의 아들을 데려갔으며, 그는 시설의 보호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 론 라이트 씨는 “페이스북 영상이 기소 과정에서 중요한 증거가 될 것”이라며 “루돌프 씨는 아동의 자유를 제한했기 때문에 '납치(abduction)'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21년 동안 이곳 레이놀즈 버그에서 일했지만, 누군가가 벽에 아이를 붙여놓은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수습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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