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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주차 위치 까먹어… 6개월 뒤 ‘주차요금 740만원’ 폭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1-09 17:27
2017년 1월 9일 17시 27분
입력
2017-01-09 11:38
2017년 1월 9일 11시 38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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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콘서트장을 방문한 남성이 주차한 곳의 위치를 기억하지 못해 6개월 뒤 주차요금이 740만원까지 누적된 후에야 차를 되찾은 사연이 눈길을 끈다.
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 사는 한 남성은 지난해 6월 친구에게 빌린 BMW 승용차를 타고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찾았다.
정신없이 록 콘서트를 관람한 그는 공연이 끝난 후 어디에 차를 댔는지 도저히 기억해내지를 못했다. 그는 닷새동안 인근의 모든 주차장과 건물을 샅샅이 뒤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수소문 했으나 끝내 차를 찾지 못했다.
결국 차의 본 소유주는 두달 후인 8월 경찰에 분실·도난신고를 했다.
맨체스터 경찰은 6개월이 지난 지난달 30일 한 복합 주차타워를 순찰하다가 수상한 BMW 차량을 발견했고, 차적 조회 결과 분실 신고된 차량인 것이 확인됐다.
맨체스터경찰청은 최근 공식트위터에 “(2016년) 6월에 잃어버린 차량을 주차타워에서 발견했다. 주차권을 정산기에 넣었을때 나타날 금액은 상상도 못하겠다”라고 익살 섞인 글을 올려 사연을 알렸다.
경찰은 6개월 간 누적된 주차요금을 5000파운드(약 740만 원)로 추산했다.
차주가 누적 요금을 지불 했는지 또는 친구에게 받아 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매체는 “확실한건 차주는 친구에게 다시는 자동차를 빌려주지 않을거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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