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돼지 고기 소비국인 중국의 한 농가의 특별한 돼지 사육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맛있는 고기를 얻기 위해 매일 돼지를 물 속으로 다이빙 시키는 것이다.
중국 후난성 닝샹현에 사는 황더민 씨는 지난 2012년부터 매일 돼지들을 높은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리게 해 수영을 시키고 있다고 15일 영국 데일리미러가 중국 환구시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황 씨가 키우는 돼지들은 높이 3m 다이빙대에서 뛸 수 있게끔 훈련을 받았다.
황 씨는 돼지들에게 운동을 시키면 돼지들의 면역력도 올라가며 성장이 빨라진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육질이 좋아진다고. 황 씨는 또 수영을 시키는 돼지들이 그렇지 않은 일반 돼지들보다 3배는 더 비싸게 팔린다고 전했다.
황 씨는 돼지들이 다이빙을 시작하게 된 해인 2012년, 이 모습을 영상에 담아 유튜브에 공개한 바 있다.
영상을 보면 높은 다이빙대로 우르르 몰려간 돼지들이 차례대로 물 속으로 뛰어든다. 우선 한 마리가 물 속에 들어가 수영을 하고 있는 사이, 뒤에 있던 돼지가 물을 내려다보며 잠시 주저하다 뛰어내린다. 돼지들의 이 이색적인 ‘체력 단련’은 현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눈길을 모으며 화제에 올랐다.
후난성의 한 작은 마을에 있던 황 씨의 농가는 이제 관광객 사이에서 제법 유명해졌다. 하지만 돼지들을 강제로 물에 뛰어들게 하는 것은 동물 학대라는 주장을 펴는 쪽도 있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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