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1등급’ 호수서 샴푸로 머리 감은 여성, 누리꾼 ‘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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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1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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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보
사진=웨이보
1등급 수질을 자랑하는 호수에서 목욕을 하고 돌아간 여자들에게 누리꾼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주 중국 윈난(雲南) 성 위시(玉溪)에 위치한 푸셴후(抚仙湖)에서 규정을 어기고 삼푸까지 써가며 몰래 몸을 씻은 여성 관광객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 된 후 많은 누리꾼이 분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신원을 파악해 처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해당 사진을 보면 여성 몇 명이 물속에 몸을 담그고 있고, 그 중 한 명이 샴푸로 머리를 감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푸셴후는 중국 전체에서 두 번째로 깊은 최대 수심 155m의 담수호로 1등급 수질을 자랑한다. 수심 약 5m 까지 육안으로 들여다 볼 수 있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아름다운 경치도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은 최근 관광객 수 증가와 함께 쓰레기 등의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푸셴후 호 관리당국은 관광객들이 관리가 소홀해진 틈을 타 이와 같은 불법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리 및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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