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둥 일대 철도개선사업에 57억 위안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4일 22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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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북중 접경인 단둥~선양 간 철도 인프라 개선 사업을 위해 1조 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제사회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도 향후 북한과 교역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망은 3일 국가발전개혁위·교통운수부의 ‘교통인프라 중대프로젝트 건설 3년행동계획’을 인용해 올해 말부터 2018년까지 30개월간 단둥~선양 간 철도 전기선 개선사업을 벌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업은 총 407㎞ 구간에 걸쳐 시행되며 총공사비 57억 위안(약 9558억여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의 디젤 기관차가 전기 기관차로 대체되면 열차 속도가 빨라지고 화물 운송 원가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물운송량도 연간 1500만t에서 3000만t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인민망은 “철도 개선사업으로 운송능력이 향상되면 ‘육해상 실크로드 건설사업(一帶一路)’의 중요 도시인 단둥이 동북3성과 네이멍구 자치구를 잇는 ‘바다로 향하는 대통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수기자 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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