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친스키 페루 대통령 취임, 역대 최고령…“경제적 성장·인권신장 이끌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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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29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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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친스키 페루 대통령 취임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 취임
28일(현지시간) 페루의 새 대통령에 경제 전문가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77)가 취임해 “모든 국민이 공평, 평등, 박애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사회 개혁을 위해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서 경제 활성화로 현재 22%인 페루의 빈곤율을 5년간의 임기 동안 10%대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제적인 성장과 함께 인권신장도 이끌겠다”며 공권력 강화로 범죄를 줄이는 것과 학교, 병원, 수도 등의 기초 복지 확대도 약속했다.

더불어 쿠친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대선 결선투표에서 불과 4만1438표의 차이로 당락이 엇갈린 게이코 후지모리와 그가 대표로 있는 민중권력당을 겨냥해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당시 결선투표에서 쿠친스키 대통령은 50.12%, 상대 후보인 후지모리는 49.88%의 지지를 얻은 바 있다.

특히나 쿠친스키가 소속된 변화를 위한 페루인당은 130석의 전체 의석 중 18석을 차지한 반면, 민중권력당의 의석은 73석에 달해 정책 추진을 위한 ‘초당적 협력’은 필수적이다.
한편 쿠친스키 대통령은 월가 금융기관 임원 출신 경제통으로 중도 우파 성향의 친시장주의자다. 77세의 그는 이날 취임식을 통해 페루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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