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당선 가능성 힐러리 76%-트럼프 24%”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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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공식지명]
“힐러리가 대선에서 질 확률은… NBA 자유투 실패 가능성과 비슷”

11월 8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승리할 가능성은 76%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24%)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

NYT가 최근 발표된 전국 및 주별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도출한 결과 클린턴은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을 포함한 51개 지역 중 347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는 28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미국 대선에서는 총 538명의 대의원 중 절반이 넘는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한다.

클린턴이 주요 격전지로 분류되는 아이오와, 오하이오, 플로리다 주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각각 66%, 64%, 61%로 트럼프를 앞섰다. 클린턴이 대선에서 질 가능성은 “평균적인 미국프로농구(NBA) 선수가 자유투를 놓칠 가능성과 비슷하다”고 NYT는 비유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승리도 “꽤 가능한 수준”이라며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NYT와 비슷한 통계분석 모델을 사용하는 프린스턴선거컨소시엄과 통계전문 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538)도 클린턴의 승리 가능성을 각각 82%와 64%로 예측했다. 전문가 의견과 언론이 보도한 기사로 결과를 예측하는 쿡폴리티컬리포트는 ‘민주당 우세’를 점쳤다.

클린턴은 25∼28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늦어도 23일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 최고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스태브리디스 예비역 해군 제독과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인 팀 케인 의원(전 버지니아 주지사)이 유력하다고 NYT는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톰 빌색 농무장관을 점쳤다. 빌색은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아이오와 주지사를 지냈다. 클린턴 캠프에선 그가 부통령 후보가 되면 격전지인 아이오와에서 승리 확률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뉴욕타임스#트럼프#힐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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