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IS 추종자들 “최고사령관 사망에 대한 복수” 주장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7월 15일 20시 47분


사진=채널A
사진=채널A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에 대해 극단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자들 가운데에서 “이번 공격은 최근 IS 최고사령관 사망에 따른 보복 조치”라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이번 테러의 배후가 어디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언론 보카티브(VOCATIV)에 따르면, 니스 트럭테러가 발생한 직후 친IS 매체 알-민바르 포럼에는 “이번 공격은 최고사령관 오마르 알 시샤니의 사망에 따른 보복조치이며 거룩한 복수를 위한 공격의 시작을 의미한다. 알라신은 시샤니를 품에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번 사건은 범행에 사용된 트럭에서 다량의 무기와 수류탄이 발견됐다는 점에서 사전 모의된 테러로 보인다. 하지만 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공식 확인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한편 전날 IS는 오래 전부터 사망설이 돌던 알 시샤니의 사망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알 시샤니는 IS에서 가장 전투 경험이 풍부한 사령관 중 하나로 알려졌던 인물이다. 미군이 알 시샤니에 대해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을 정도다. 미 정보 당국은 알 시샤니가 IS 조직에서 ‘국방장관’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알 시샤니는 체첸 반군 출신으로 러시아군에 대항해 싸우다가 2006년 조지아(옛 그루지야) 군에 입대했고, 2012년 시리아에서 IS 외국인 부대 지휘관으로 다시 등장했다. ‘체첸의 오마르’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IS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드다디의 최측근 중 한 명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