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엉덩이에 부리부리한 눈…사자 쫓아 낼까?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뉴스24가 4일자 기사를 통해 소개한 특별한 프로젝트 소식이다.

보츠와나에 환경 보호 활동을 하는 호주 출신 연구자들이 소 엉덩이에 그림을 그려서 소도 지키고 사자도 보호할 수 있을지 실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보츠와나에서는 굶주린 사자들이 소를 습격해 잡아먹거나, 사자를 농민들이 사살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소의 엉덩이에 부리부리한 눈을 그리면 소와 사자 모두를 보호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가설은 사자의 사냥 습성에 근거해 있다. 사자는 몰래 사냥감을 스토킹하다 갑작스레 공격한다. 사자에게는 몰래 접근한다는 사실이 아주 중요하다. 만일 사냥감이 자신을 발견했다고 느끼면 흥미를 잃거나 사냥을 포기하는 일도 있다.

소의 엉덩이에 큰 눈을 그리면 어떨까. 사자는 소에게 자신의 존재가 들켰다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면 사자의 공격 빈도를 낮출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이 카우(i-cow)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있을까. 흥미진진한 실험이다.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