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방글라데시까지 뻗친 IS 테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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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난사, 일본인 7명 등 20명 사망… IS “7개국에 비밀부대” 조직도 공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무장 테러범들이 1일(현지 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대사관 밀집 지역 식당에 난입해 이탈리아인과 일본인 등 민간인 20명을 살해했다.

3일 BBC방송 등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 20분경 최소 7명의 무장 테러범이 다카 외교가의 식당 ‘홀리 아티잔 베이커리’에 총기를 난사하며 진입해 종업원과 손님들을 인질로 붙잡았다. 방글라데시 군경은 인질 석방 협상이 실패하자 2일 오전 7시 40분을 기해 특공대를 투입해 테러범 6명을 사살하고 인질 13명을 구출했다. 테러범 한 명은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숨진 민간인 20명은 이탈리아인 9명, 일본인 7명, 미국인 1명, 방글라데시인 2명, 인도인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때 한국인 희생자가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으나 한국 외교부는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IS는 2일 성명에서 “십자군 국가 국민들을 공격했다. 모두 24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아사두자만 칸 카말 방글라데시 내무장관은 3일 AFP통신에 “테러범들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자마트울 무자헤딘 방글라데시(JMB)’ 소속”이라고 밝혔다.

IS는 출범 2주년인 지난달 29일 인스타그램 등에 자체 조직도를 최초로 공개했다. IS는 시리아, 이라크를 포함해 12개 국가에 본부와 지부를 두고 있으며 7개국에는 비밀부대를 주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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