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허물 벗듯 ‘한뼘’ 배식구멍으로 탈옥한 ‘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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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1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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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배식구를 통해 죄수가 탈옥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다. 네티즌들은 허물을 벗듯 옷을 벗고 좁은 구멍을 통해 빠져나오는 모습이 뱀과 비슷하다 해서 이 남성에게 ‘뱀 인간(snake man)’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영상 속 사건의 발생지는 러시아 남서부 다게스탄 공화국(the Republic of Dagestan)의 이즈베르바시(Izberbash)교도소다.

러시아투데이(RT)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절도죄로 수감 돼 있던 ‘러스탐 샤크루디노브’(25·Rustam Shakhrutdinov)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교도소를 빠져 나갔다고 20일 보도했다.

샤크루디노브가 탈옥하는 모습은 교도소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녹화됐다.

이 남성은 먼저 옷을 벗어 문 밖으로 던진 후 팬티만 걸친 몸으로 작은 음식투입구에 몸을 들이 밀었다. 남성은 엉덩이를 빼내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1분 여 만에 몸을 다 나오게 하는데 성공했다. 나오다가 나머지 속옷마져 벗겨져 버린 남성은 다시 옷을 챙겨입고 유유히 복도를 빠져 나갔다.

다게스탄 공화국은 현재 경찰과 군대를 동원해 탈출한 남성을 찾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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