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도 못 뗀 생후 6개월 아기, 최연소 수상스키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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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7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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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아직 걷지도 못하는 미국의 한 생후 6개월 아기가 최연소 수상스키 기록을 갱신했다.

최근 미국 ABC뉴스 등 외신은 지난 21일 플로리다의 생후 6개월 된 아기 질라가 윈터 헤이븐의 실버 호수에서 수상스키를 타고 209m를 나아갔다고 보도했다.

질라는 키 76cm에 몸무게 8kg에 불과하며 아직 걸음마도 떼지 못했다. 어린 질라가 수상스키를 타는 모습은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며 화제가 됐다.

이날 질라는 분홍색과 보라색이 섞인 구명조끼를 입고 손잡이가 달린 유아용 수상스키에 몸을 실었다. 출발할 때 도움을 받았지만 이내 혼자 중심을 잡고 시속 11km의 속도로 실버 호수의 수면위를 달렸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질라가 이동하는 호수에 어른들이 일렬로 서서 대기했다.

그의 어머니 로렌은 언론을 통해 “안전대책을 잘 마련해 둬서 질라가 위험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질라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모두 수상스키 챔피언 경력을 갖고 있다. 그들은 질라를 데리고 집 주변에서 딸을 위해 만든 유아용 수상스키를 태우기도 했다고 한다.

월드베어풋센터(World Barefoot Center)에 따르면, 앞선 최연소 수상스키 기록은 1982년30.5m 기록을 세운 6개월 29일 된 파크스 보니페이다. 질라는 이날 기준 6개월 27일의 나이로 209m를 나아가는 데에 성공하며 이 기록을 갱신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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