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해안서 난민보트 2척 전복…100여명 실종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5월 27일 08시 40분


리비아 인근 해안에서 난민 보트가 전복돼 100여 명이 실종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통신은 국제이주기구(IOM)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각) 리비아 인근 해안에서 난민보트가 전복돼 선체에 갇힌 난민 100명 가량 실종됐다고 전했다. 이 보트에는 650여 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약 560명이 구조됐다.

이탈리아 해군이 당시 찍은 영상을 보면 보트가 굴러 뒤집히면서 탑승자들이 바다 속으로 빠졌고, 이들은 생존을 위해 헤엄쳤다. 이에 일부 이탈리아 해군이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어 몇 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사고 발생 후 지중해에서 또 다른 난민 보트가 전복돼 유럽연합(EU) 해군이 구조에 나섰지만 최대 30명의 난민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보트에는 100여 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앞서 2015년 4월에도 한 차례 난민을 태운 선박이 뒤집히면서 700여 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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