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인간과 최고령 고양이 숨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5일 17시 08분


12일 숨진 인간 최고령자 수잔나 무샤트 존스.
12일 숨진 인간 최고령자 수잔나 무샤트 존스.
세계 최고령 인간과 최고령 고양이가 숨진 사실이 같은 날 알려졌다.

14일 미국의 CNN은 기네스 세계기록 공인 최고령자(만 116세 9개월)인 미국 여성 수잔나 뮤샤트 존스가 12일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존스 여사는 1899년 7월 6일 태어나 무려 3세기에 걸쳐 생존한 진기록의 소유자로 자신의 장수비결로 매일 아침 베이컨과 스크럼블 에그를 먹은 것을 꼽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녀가 숨짐에 따라 현존 최고령자는 1899년 11월 29일에 태어난 이탈리아 여성 에마 모라노가 됐다.

지난달 8일 숨진 것으로 알려진 최고령 고양이 스쿠터.
지난달 8일 숨진 것으로 알려진 최고령 고양이 스쿠터.
14일 영국의 BBC는 역시 기네스 최고령 고양이인 미국의 샴고양이 스쿠터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기네스사로부터 최고령 고양이 인증을 받은 올해 4월 8일 전후로 알려졌다. 1986년 3월 26일 태어난 수고양이 스쿠터는 인간으로 치면 136세에 숨을 거둔 셈이다. 스쿠터가 숨짐에 따라 현존 최고령 고양이는 올해로 만 26세를 넘긴 미국 얼룩무늬 고양이 코듀로이가 됐다.

기네스 기록상 역대 가장 오래 산 인물은 1997년 만 122세 164일로 숨진 프랑스 여성 잔 칼맹이고 가장 오래 산 고양이는 2005년 만 38년 3일을 살고 숨진 미국의 암고양이 크림 퍼프다.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15세로, 38세면 인간 나이 168세에 해당한다. 기네스 기록상 가장 오래 산 개는 29년 6개월을 살았던 호주 양치기개 블루이(1910~1938년)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