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캠퍼스에선 최근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75·버몬트) 이름이 적힌 ‘버니 티셔츠’를 입은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샌더스는 ‘공립대 등록금 면제’와 ‘연방 최저임금 인상’ 등 젊은층에게 와 닿는 사회주의 성향의 정책을 강조하면서 대학가에서 인기 있는 정치인으로 뜨고 있다.
8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샌더스의 인기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69)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클린턴에 대한 대학생들의 부정적인 인식은 바뀌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클린턴 지지 의사를 밝히는 게 ‘부끄러운 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하버드대 정치학과에 다니는 샘 코플맨(20)은 “‘클린턴 지지’는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70)를 지지한다는 것과 다름없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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