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五體不滿足)의 저자인 오토타케 히로타다(乙武洋匡·39)가 24일 불륜을 시인했다.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五體不滿足)의 저자인 오토타케 히로타다(乙武洋匡·39)가 24일 불륜을 시인한 가운데, 그의 아내가 자신의 책임도 있다며 결혼생활을 지속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언론은 남편의 불륜에 아내가 반응을 보인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주간지 주간신조(新潮)는 24일 발간한 최신호에서 오토타케의 불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오체불만족 저자 오토타게는 5명의 여성과 불륜관계를 맺었다고 이날 시인했다.
오토타케는 '선천성 사지 절단증'으로 팔다리 없이 태어났고 와세다(早稻田)대 재학 중에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 '오체불만족'을 펴내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졌다.
대학 시절 쓴 이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그는 대학 통신 수업을 통해 교사 면허를 취득한 뒤 2007년부터 3년간 초등학교 교사를 지낸데 이어 도쿄도(都) 교육위원으로 재직했다.
오토타케는 2001년 대학 후배와 결혼해 3명의 자녀를 두었다.
그의 아내 오토다케 히토미는 이날 남편의 공식 홈페이지인 오토다케닷컴을 통해 남편의 불륜사건을 언급하며 "많은 분들께 폐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 같은 사태를 초래한 건 아내인 저에게도 일단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과 논의한 결과, 3명의 아이와 함께 부부로서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며 이번 사건으로 이혼은 없을 것이고 가정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토타케와 히토미 씨는 2001 년 3 월 25일 혼인 신고를 했다. 오토타케는 결혼 15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불륜으로 인해 그동안 쌓아온 명성을 잃게 됐다.
자민당 공천을 받아 올 7월 참의원 선거에 나서려던 계획도 사실상 좌절됐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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