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탄 선박이 아프리카 연안에서 해적에 억류됐다가 나이지리아 군의 도움으로 풀려났다.
외교부는 23일 “11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선적의 급유선 1척이 코트디부아르 공해에서 해적의 공격을 받아 이 배에 타고 있던 한국인 1명이 해적에 억류됐다가 23일 풀려났다”고 밝혔다. 한국인 선원은 배와 함께 나이지리아 라고스 항으로 무사히 입항했다. 이 배에는 중국 인도 파키스탄 수단 가나 출신의 선원 등 총 18명이 타고 있었다. 외교부는 “20일 새벽 나이지리아 해군이 이 배에 승선해 한국인을 포함해 16명의 신병을 확보하고 해적을 생포했다”며 “일부 해적은 탑승자 2명을 납치해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사건 발생 직후인 12일 오후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에 대책반을 각각 설치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으며 아프리카 연안국인 가나,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주재 공관은 주재국 국방부와 접촉해 한국인 무사 귀환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주 나이지리아 라고스분관에서는 한국인 선원의 귀국 지원을 위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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