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원 연봉 최저 7만달러로”… 美기업, 수익 반년새 倍 늘어

권재현기자 입력 2015-10-28 03:00수정 2015-10-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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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임금 올린 CEO 진심 통해
자신의 연봉을 깎아가며 전 직원의 연봉을 7만 달러로 올려준 미국 기업가의 ‘진심’이 통했다. 미국 시애틀에 있는 신용카드 결제시스템 회사 그래비티페이먼츠의 최고경영자 댄 프라이스(사진)의 ‘7만 달러 프로젝트’가 6개월 만에 ‘매출 2배, 수익 2배’의 보답을 받았다고 정보기술(IT) 전문잡지 아이앤시(Inc) 11월호가 보도했다.

올해 4월 그는 120여 명의 임직원과 기자들까지 모아 놓고 평균 4만8000달러(약 5348만 원)인 최저 연봉을 3년 내 7만 달러(약 7931만 원)로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프라이스의 파격적인 결정은 실질 임금이 제자리를 걷는 가운데 최고경영자의 연봉만 천정부지로 치솟는 미국 사회에 엄청난 반향을 몰고 왔다. 그러나 폭스뉴스 등 보수 성향 언론들은 과도한 임금이 노동자를 게으르게 하고 시장경제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뭇매를 가했다.

프라이스는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자신의 주식을 팔고 자신 소유 집 두 채를 담보로 대출을 받으며 고군분투했다. 8월 뉴욕타임스는 7만 달러 프로젝트가 적잖은 시련에 직면했다며 이를 보도했지만 두 달 뒤인 10월 그래비티의 매출과 이익은 종전의 2배로 늘었다. 그는 Inc와의 인터뷰에서 “경영자의 능력은 돈이 아니라 목표, 영향과 봉사에서 찾아야 한다”며 “연봉 인상은 비즈니스 전략이 아니라 도덕적 책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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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그래 비티페이먼츠#댄 프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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