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사우델로르, 대만 강타 ‘4명 사망’…中 향해 빠르게 접근 중, 당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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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8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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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초강력 태풍 사우델로르, 대만 강타 ‘4명 사망’…中 향해 빠르게 접근 중, 당국 ‘초비상’

초강력 태풍 사우델로르

초강력 태풍인 제13호 사우델로르(Soudelor)가 대만을 강타해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 사우델로르가 중국으로 빠르게 접근하면서 중국 동부 연안 주민 약 16만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8일 대만중앙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초강력 태풍 사우델로르가 대만을 강타하면서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64명이 부상했다.

이란 현에서는 8세 딸을 둔 모녀가 해변에서 바다로 파도에 휩쓸려가면서 숨졌다고 대만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 소녀의 쌍둥이 언니는 아직 실종된 상태다.

또 남부에서는 쓰러진 나무를 옮기려던 소방관들이 술 취한 운전자의 차에 치이면서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부상했다.

초강력 태풍 사우델로르의 중심권은 현지시간으로 8일 오전 4시40분께 대만 동부에 상륙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사우델로르는 8일 오전 중반까지 시속 162㎞(시속 100마일)의 최고 풍속을 유지했다.

태풍은 8일 오후부터 서북쪽으로 움직이면서 대만에서 빠져 나가고 있으며, 최고 풍속은 시속 144㎞(89마일)로 약해졌다.

중국 푸젠(福建)성 당국은 초강력 태풍 사우델로르가 8일 밤 푸젠성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남동부에 거주하는 15만8000명의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태풍 영향권인 인근 광둥(廣東)성 당국도 주민 대피령과 함께 어선에 대해 긴급 피항령을 내렸다.

초강력 태풍 사우델로르. 사진=YTN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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