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트럭 운전사, 18개월 새 복권 1등 2번 당첨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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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2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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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새 복권 1등에 2번 당첨된 억세게 운 좋은 부부가 화제다.

1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노스링컨셔에 사는 데이비드 롱(59)·캐슬린 롱(63) 부부는 지난 달 27일 추첨한 유로밀리언 복권 1등에 당첨돼 100만 파운드(약 16억 2600만 원)를 손에 넣었다. 그런데 이 부부는 지난 2013년에도 같은 복권 1등에 당첨돼 100만 파운드를 받은 전력이 있다.

트럭 운전사로 일하던 남편 데이비드 롱은 첫 복권 당첨 후 선술집을 운영하던 아내와 약혼 12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엄청난 행운을 두 번이나 누렸지만 “나는 내가 복권에 당첨될 줄 알았다”며 비교적 덤덩한 반응을 보였다.

외신은 유로밀리언 복권에 2번 당첨될 확률이 2830억 분의 1이라고 전했다.

한편 첫 번째 복권 당첨 때 데이비드 롱은 복권을 버리려 했다. 당시 당첨금은 정확히 100만 2.7파운드이었는데 뒷자리 숫자만 보고 겨우 2.7파운드(약 4400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줄 알고 휴지통에 던져 버린 것. 하지만 그 돈으로 신문이나 사봐야겠다며 휴지통을 뒤져 찾은 복권을 들고 판매점에 가서야 상금 규모를 제대로 알고 크게 놀랐다고 한다.

이번 당첨금은 그 때보다 2.7파운드가 적다.

그는 “또 당첨될 것 같은 기분”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복권을 사겠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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